후배 결혼식입니다.
전 고향이 제주입니다. 지금은 서울에 살고 있지만...
부산에서 한다고 연락이 와서 하루전날 서울에서 다들 모여서 같이 내려갔습니다.
제주에서도 친구, 후배들이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오랜만에 다들 모여서 소식을 듣고 회포를 푸는 자리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신랑이 우리를 가만두지 않더군요...
도착하는 순간부터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은 사상에서 하는데 숙소는 해운대를 잡았더군요.
이건... 서울에서 결혼하는데 숙소를 안양에 잡은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__)
더군다나... 그냥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해서 가보지도 않았다고 하더군요...
일반 가정집... (*__) 그것도 씻을 곳도 없는 가정집에 서로 모르는 3팀을 각 방마다 쑤셔 넣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일단 여기서 어의 상실하고... 일단 돌아다니며 다른 숙소를 찾아헤맸습니다.
그러다 주변에 모텔로 방 3개를 예약했구요....
여기까진 그렇다치구요...
드뎌 결혼식날... 1호차를 렌트했다고 찾아오라더니 예약이 된게 없다네요...
부랴부랴 차량 수배하려고 뛰어다니고...결혼식 축하해주러 갔다가 생고생했습니다.
더불어... 1호차 운전을 할 사람도 정하지 않았더군요.. 완전 고생길 대박~~~~~
더군다나...결혼식 끝나고 밥 먹으려니까 식당 찾지 못해서 30분 헤매서 겨우 찾았구요...
넘 힘들었어요...
그래도 결혼식은 멋져보였습니다.
신랑, 신부 모두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최고였습니다.
부디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일상다반사'에 해당되는 글 54건
- 2009.11.22 결혼식 때문에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12
일상다반사2009. 11. 22.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