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어떤 용어에 대해 설명을 할 경우 말이나 표현으로는 쉽게 설명이 되나 글로서 표현이 어려운 경우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역의 경우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되어 정리를 해봅니다.
무역이라고 하면 넓은 의미로는 서로간에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가까운 마트 등에서 물건을 사고 대금을 지불하는 것도 무역이라고 할 수 있죠. 쉽게 말해 상거래 자체를 무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무역을 국내에서의 상거래를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좀 더 큰 범위로 국가간의 상거래를 무역이라고 합니다.
즉, 국가간에 상품이나 기술, 용역 등을 교환하거나 매매하는 것을 무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국가간의 무역거래는 국경을 넘는다는 개념이 포함되기에 국내에서의 상거래와는 차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쉽게 물건을 직접 보고 바로 구매가 어렵기 때문에 수출하는 사람이나 수입하는 사람의 신뢰도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되며, 국경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관세가 부여됩니다.
관세는 흔히 정부의 재정수입 확충이라는 목적과 수입에 대한 관세를 부과함으로서 수입억제효과를 가져와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무역은 나누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역의 종류는 중계무역, 연계무역, 위탁가공무역을 들 수 있습니다.
중계무역중계무역은 다른나라에서 물건을 구입해서 다시 해외로 파는 것을 말하는 것을 말합니다.
싱가포르가 대표적인 중계무역 국가로서 자국 산업이 그리 발달하지 않아도 무역거래가 활성화 된 이유가 중계무역을
정책적으로 육성했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점은 "중계무역"과 "중개무역"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중계무역과 중개무역은 중간상인이 계약의 당사자인지 여부에 따라 구분을 하는데, 중간상인이 계약의 당사자일 경우는
중계무역이 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중개무역이라고 표현합니다.
차이점은 중계무역에서 중간상인은 매매차익을 목적으로 하며, 중개무역에서 중간상인은 중계수수료를 목적으로 한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중개무역은 중계수수료를 목적으로 하기에 대외무역법상 무역거래로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수출실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연계무역연계무역은 같은 수출입업자간에 수출과 수입이 연계되는 형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형태가 수출업자와 수입업자간의 물물교환을 들 수 있으며, 구상무역, 대응구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자금사정이 안좋은 국가간에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탁가공무역위탁가공무역은 가공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원자재의 전부나 일부를 외국의 임가공업자에게 수출해
원자재를 가공해 국내에 재수입하는 경우나 제3국으로 수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의 의류업체가 원자재를 중국으로 보내 중국에서 의류를 제조한 후 한국으로 다시 들여와서 판매하거나,
제3국으로 수출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무역은 어찌보면 쉬운 내용이며, 어찌보면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국가간의 상거래를 기본으로 하며, 그 형태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될 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