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을 보던 중 불만제로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항상 정해진 시간대에 텔레비전 앞에 앉을 수 없는 제가 정규방송을 본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죠.. ^^;;;
이 방송을 보다보니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들면서 또 한편으로는 희망이 보이더군요 ^^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는 수많은 제품들이 계속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또한 수많은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면서도 정확히 비교해서 꼼꼼히 따져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사용하는 소비자가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것이겠지만 정보를 제공하는 측에서도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기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합법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이런 현실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많은 소비자들과 그 내용을 공유하고, 더 좋은 소비문화를 만들기 위해 나서 프로그램이 불만제로라는 점에서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방송을 보다보면 모든 제품에 불신을 품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세탁기, 청소용역서비스, 고기정량, 휘발유정량, 선물세트, 산후조리원, 대형마트 등...
어느 한곳 불신이 없는 곳이 없다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하더군요.
마치 온 세상이 속여야만 살아갈 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요....
이런 불신을 없애기 위해 "21세기 소비자 권리 대장전"이란 표어를 달고서 불만제로라는 프로그램이 세상에 나오고 또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으면서 3년이란 시간동안 달려온 것이겠죠.
그러기에 조금씩 바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좀 더 투명하고,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불만제로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이런 프로그램은 더이상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활, 환경감시"를 표방하기 보다는 이런 현실에서도 묵묵히 본인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추대해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활, 환경 감사"를 표방한 프로그램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