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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3 서울 속 이슬람을 가다. 8
여 행2010. 5. 3. 04:29

오랜만에 카메라만 달랑 들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태원은 지금 본인이 살고 있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기에 도보로 운동하기 참 적당한 거리죠.
날씨가 조금은 더운 날씨여서 그런지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려고 하더군요. (*__)

오늘은 이태원 이슬람 서울중앙사원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기에 오늘은 작정하고 찾아갔던 것이죠.
건물 분위기부터가 '이곳이 이슬람 사원'이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곳에서 'Abdul Rashid' 님을 만났습니다.
처음 찾아가서 얼마되지 않아 저에게 다가오시더니 이슬람에 대해 이것저것 안내를 해주시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이슬람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구요~~ ^^

이슬람도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만 섬기고 무하마드는 하나님의 사자라고 강조하시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

이슬람은 하루에 다섯번 카아바가 있는 방향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하네요.
다섯번이라면 많아 보이는데 한번 예배드릴때마다 몇 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기독교에 십일조가 있듯이 이슬람에도 '자카'라고 하여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한 제도가 있습니다.
년 수입의 2.5%를 의무적으로 내야 한다고 하네요.



이슬람 서울중앙사원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학교도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프린스 술탄 이슬람 선교원' 입니다.
처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학교인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Abdul Rashid'가 가르쳐 주더군요. ^^
이슬람 서울중앙사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



이슬람사원에서 만난 이쁘장한 어린아이. ^^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는데 한국어가 아닌 다른나라 말을 해서 뭐라 하는지는 못알아들었어요. (*__)



이슬람 사원을 나오기 전에 보니까 'Abdul Rashid'님은 또 다른 관광객에게 이슬람에 대해 설명을 하고 계시더군요.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사진도 찍어 주셨는데 인사도 못드리고 나와서 죄송했어요. ^^;;;;



쌀렘베이커리입니다.
이슬람 서울중앙사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터키식 베이커리를 판매한다고 하네요.
가게 앞에 많은 이슬람 신도들이 왕래하고, 자주 들락거리기에 저도 한번 들어가봤어요. ^^

쌀렘이란 상표를 가진 음식점이나 마트 등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쌀렘베이커리부터 쌀렘 터키음식레스토랑, 쌀렘마트 등등...
쌀렘이란 말이 자주 쓰이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인사할 때 '쌀렘 라쿰'이라고 하는걸 보면 평화라는 의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제과들이 있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베이커리를 찾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용기내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제과를 구입해봤어요.
근데.... 너무 달아서 못먹겠더라구요.. ㅠㅠ
제과점 사장님께서 터키 베이커리는 한국보다 달다고 말은 해줬지만 달아봐야 정도가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설탕을 먹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__)



'Abdul Rashid'가 보라고 전해준 안내책자들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한번 읽어봤는데 우리가 자세히 알지 못하고 오해하던 내용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네요.
예를 들어 꾸란은 무하마드가 저술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라고 하네요. ^^;;;


오늘 이슬람 서울성원을 둘러보면서 이슬람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론에서 수시로 중동지역 종교분쟁과 전쟁을 얘기하다보니 중동인처럼 수염을 길게 기른 외국인을 보면 왠지모르게 서먹해지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그것이겠지요.
하지만 그곳에 있는 많은 이슬람교도들, 특히 한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까지도 모두 친절했으며 지나갈 때마다 인사를 하면 밝게 웃으면 인사를 받아주는 모습을 보고 내가 나도 모르게 선입견에 둘러쌓여 좁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음을 느낀 하루가 되었네요. ^^

Posted by 연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