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작가 신경숙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입니다.
신경숙의 글을 보면 왠지모르게 공감하기 싫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그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우리에게 다시금 생각하고 떠올리게 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는 비극적인 시대의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사랑과 젊음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는 것을 읽을 수록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사람이 서로를 만나 사랑하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사회라는 규범과 시간, 관습 등 여러가지를 거쳐 결국 평생 사랑하는 과정을 신경숙 작가의 특유의 서체로 담아내고 있으며, 어찌보면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달려가는 시간을 잠시 잊어두고 내가 달려왔던 과거, 청춘은 어떤 시간이었는지 다시금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