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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6 높은 금리보다 비용절감이 우선이다.
금 융2010. 4. 16. 15:18



저금리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은행에 돈을 맞기면서도 조금이나마 더 높은 금리를 받기위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그에 맞는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단 0.1%라도 금리가 높은 곳에 돈을 예치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하고, 은행을 직접 찾아다니기도 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얻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어렵사리 투자를 함으로서 단 10원이라도 높은 이자를 추구하고나면 스스로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조금의 발품을 팔았지만 똑같은 돈을 투자해서 남들보다 조금이나마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높은 금리를 찾기위해 발품을 파는 것은 마다하지 않으면서 비용은 줄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 금리가 높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과 생활습관까지 조금 수정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1. 재테크와 굿테크는 다르다.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발생 효과를 가져오는 것을 굿테크(Goodstech)라고 합니다.
이는 재테크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서 재테크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자산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굿테크는 비용절감을 통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자산 자체를 늘려주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앞에서 얘기했듯이 조금이나마 높은 금리를 주는 예금에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예치해서 은행이자를 받는다든지, 펀드에 투자해서 수익률을 실현한다는 것은 재테크가 됩니다.

굿테크는 현재 내가 지출하고 있는 비용을 줄여나가는 과정으로서 담배를 줄인다든지, 커피를 안마신다는 등의 실행을 통해 비용을 절감함으로서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지킴과 동시에 기존에 지출하려던 비용절감으로 인한 자산증식 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한 예로서 현재 은행에서 1년 예치 시 5%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이 있다고 할 경우 1억을 1년간 예치하게 되면 이자수익은 500만원이 될 것입니다. 몰론 이자소득세를 제하기 전에 말이죠.
이자소득세 15.4%를 제하고 나면 77만원이 이자소득세로 빠져나가 423만원이 이자수익이 됩니다.

그러나 이같은 경우에는 1억을 예치할 수 있는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얘기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1억원이 없어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비용절감을 통한 굿테크 덕분입니다.

예를들어 하루에 2,500원하는 담배 2갑을 피우고, 커피숍 등을 이용하여 커피값으로 5,000원을 지출하며, 택시비로 하루평균 4,000원을 지출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 사람이 금연과 더불어 커피값 지출을 자판기 커피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1,000원으로 줄이고, 택시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 등을 이용함으로서 2,000원의 절감효과를 가지고 왔다면 어떻게 될까요?

금연으로 인해 하루 5,000원의 비용을 줄이게 되어 1년이면 1,825,000원의 비용을 줄이게 되고, 커피값 지출을 아낌으로서 하루 평균 3,000원의 비용절감을 가져와 1년이면 1,095,000원의 비용을 줄이게 되며, 교통비의 절감을 통해 하루 2,000원의 비용절감을 가져와 1년이면 73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즉, 이를 합산하면 364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와 1억원을 은행에 투자했을 때보다는 약간 작지만 투자 없이도 이자수익에 버금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2. 굿테크를 할 때는 2가지를 조심해라.

이런 굿테크는 크게 두가지 방법을 통해 이뤄지게 됩니다.
통제에 의한 방법과 장소와 시간에 따른 가격차이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통제에 의한 방법은 기존에 지출하던 비용을 통제해버리는 것입니다.
앞서 얘기한 금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소와 시간에 따른 가격차이에서는 말 그대로 장소나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을 활용하는 경우입니다.
장소에 따른 가격차이는 채소를 구매할 때 백화점보다는 재래시장을 이용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것처럼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되는 장소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한 비용절감입니다.
시간에 따른 가격차이는 마트에서 신선제품의 경우 아침시간보다는 영업시간 마감 경에 금액을 할인하여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처럼 구매하는 시간을 달리하여 비용절감을 가져오는 방법입니다.

이런 두가지 방법을 활용함에 있어서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통제에 의한 방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확고한 의지가 필수적입니다.
담배를 끊었다고 전부가 아니라 다시 피우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시 피운다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격이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만약 이런 확고한 의지가 없다면 연착륙하는 방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즉, 한꺼번에 끊기보다는 한달에 한개피씩 줄이다는 방법이 그것이죠.

장소나 시간에 따른 가격차이는 충동구매를 억제해야 합니다.
가격이 싸니까 사재기하듯이 사들이는 것은 비용절감효과를 무력화시켜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필요한 양만큼만 미리 메모를 해서 사는 습관을 들인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입니다.


 3. 굿테크는 재테크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앞서 얘기했듯이 재테크가 투자를 통한 가치창출이라면, 굿테크는 절약을 통한 가치창출입니다.
그렇기에 재테크와 굿테크는 동시에 실행이 되어야 하며, 재테크가 우선이다, 굿테크가 우선이다라고 얘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테크보다 굿테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굿테크가 절약을 통한 비용절감인 만큼 불필요한 지출을 줄임으로서 재테크에 투자할 수 있는 기본자산을 늘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금이나마 높은 금융상품을 찾는 노력만큼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이 선행된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Posted by 연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