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이 예고되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올시즌 첫 선발로 나서면서 12승을 기록한 양현종 선수...
SK 와이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을 털고 일어나 승리의 주역이 되었던 채병용 선수...
양 팀 모두 이번 4차전은 3차전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게임입니다.
광주에서 벌어진 1, 2차전을 KIA 타이거즈가 독식을 하면서 3, 4차전에서 1승만 거둬도 유리한 고지가 되는 반면에 SK 와이번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을 필요가 있는 게임이죠...
일단 양팀 모두 아킬레스 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KIA 타이거즈는 선발 양현종이 정규시즌에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는 하나 한국시리즈 첫 선발등판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또한 선발진이 일찍 무너질 경우 상대적으로 중간계투진이 SK 와이번스에 밀리고 있기 때문에 선발진이 오랫동안 던져줘야 하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SK 와이번스는 채병용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고는 하나 부상을 완전히 털고 일어났다고 보기 어려우며,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생각되는 중간계투진 역시 매일매일 출격대기를 하고, 또한 이승호, 고효준 등 거의 매일이다시피 등판을 하면서 어깨에 피로가 가중이 되었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실제로 3차전에서 SK와이번스는 중간계투진이 실점을 안한 선수가 마지막에 나와 한 타자를 상대한 정대현을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3차전에서 무력시위를 하듯 마지막에 홈런을 때려내면서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던 KIA 타이거즈...
벤치클리어링 사태까지 가면서 이겼지만 중간계투진이 불안하면서 KIA에 완승을 거두지 못한 SK 와이번스...
어찌되었던간에...
KIA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3승 1패가 되길 바랄 것이고, SK 와이번스 입장에서는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고 할 것입니다.
여기에 어제 경기가 끝난 후 구톰슨이 얘기했듯이 추운 날씨 또한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을 하며, 어제와 같은 벤치클리어링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