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 슈이치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서점에서 서서 읽다보니 다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여운이 남아 있던 책이라 이렇게 소개합니다.
저자 오츠 슈이치는 호스피스 전문의입니다.
저자가 말기환자 1,000여명과 함께하면서 환자들의 후회를 모아놓은 책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스물 다섯가지...
어떻게 보면 많은 후회라고 할 수도 있으면 어떻게 보면 스물다섯가지밖에 안되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스물 다섯이라는 숫자는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니까요...
그러나 그 면면을 살펴보면 그들의 후회가 그들만의 후회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평상시에도 많이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잊고 살게 되는 것들이기에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것들이 더 우리 마음 속에 다가오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내가 만약 임종을 맞이하기 직전이라면 어떤 후회를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 적이 있습니다.
스물다섯가지가 아닌 더 많은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위에 나열한 25가지 일을 자의든 타의든간에 어쩔 수 없이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정도가 되겠죠.
사회에 치이면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찌보면 사치스러운 얘기일 수도 있지만, 내가 과연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내 꿈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 뒤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는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풀지못할 숙제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평상시에는 못 느끼듯이...
한창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 책 제목이 주는 부담감이나 불쾌감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결코 부담감이나 불쾌감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말기환자 1,000여명을 통해 그들의 후회하는 것이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을 전하고, 그로 인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후회를 조금이나마 덜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