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은 결국 강우로 인한 강우 노게임이 선언되었습니다.
오늘 못다한 승부는 2009. 10. 14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다시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오늘 강우로 인해 금민철과 가도쿠라의 맞대결은 허무하게 끝나버렸네요.
2회초 솔로홈런을 기록한 김현수의 홈런도 무효가 되었구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판단하건데... (<-- 정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오늘 노게임은 양 팀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생각됩니다.
SK와이번스 입장에서는 1, 2차전 패배 후 3, 4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런만큼 투수들의 물량공세가 이어졌었으며, 그로 인해 투수들의 어깨에 피로가 풀릴 날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생각치 못한 휴식은 SK와이번스 불펜에 큰 짐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두산베어스 입장에서는 SK와이번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동력이 강한 만큼 우천은 그 상대성을 무마시켜버리게 됩니다.
그런만큼 기동성을 잃어버릴뻔 했던 경기가 노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두산베어스도 역시 불펜의 피로가 가중된 만큼 임태훈, 정재훈 등의 어깨에 큰 힘이 된 우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매일 피말리는 승부를 펼치는 입장에서 오늘 우천으로 인해 양 팀 감독들의 시름은 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양 팀 모두 최고의 선발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우천으로 인해 최고의 선발을 선택한 의미가 없어져버렸죠.
하지만 양 팀 모두 선발투수들이 1회만 던졌다고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당장 내일 펼쳐질 경기에 다시 한번 등판을 할 지, 아니면 새로운 투수를 선발로 올리게 될 지 두고봐야 할 듯 합니다.
아무쪼록...
올해 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매력이 있네요. ^^
선수들은 피로감이 절정이 이를지 모르겠으나 이를 지켜보는 관중입장에서는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
내일 오후 6시 문학구장..!!
내일은 우천으로 인한 노게임 없이 멋진 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