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이 바쁜 하루의 연속이고, 그로 인해 내 몸은 지쳐만 갑니다.
오늘도 바쁘게 하루가 지나갔는데 뒤돌아보면 뭘하면서 보냈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단지 바빴었구나라는 생각뿐...
이런 와중에 날 웃게 만드는 녀석이 지갑 속에 있습니다.
매번 볼 때마다 생각합니다.
"그래~~ 난 로또 1등 당첨될 남자야~~!!" 라고 말입니다.
로또 1등...글쎄요?
내 평생에 기회가 오기는 할까요? 아니 2등이라도 기회가 올까요?
그래도 이런 일종의 자기암시로 인해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 고단했던 내 자신에게 활력소를 주는 것 같아 좋아집니다.
매주 매주 구입하는 로또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작은 종이 한장이 나에게 주는 미소는 로또 1등보다 크고, 셀 수 없는 값어치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로또 1등이 되면 좋죠~~ ^^
로또 1등이 되면 뭐할까 생각도 해봅니다. 김칫국부터 마시는 거죠. ^^;;
집을 살까? 결혼비용? 세계여행? 그러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건 아닐꺼라 봐요.
지금은 당첨이 안되었으니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막상 당첨이 되었을때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면..그리 속시원하게 대답을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왠지 부끄럽기도 하면서 "나만 그런건 아닐꺼야"라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암시도 해버리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도 로또를 구매합니다.
오늘은 1,000원어치만 구입을 합니다.
많이 사면 그만큼 확률이 높아지기는 하겠지만 워낙 낮은 확률이기에 1,000원어치를 사면 어떻고 10,000원어치를 사면 어떻습니까. 단지 내 운이 어느정도인지를 시험해보고 싶을 뿐인데...
이번 주도 더 큰 희망이 다가올 것을 믿고 보람찬 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지갑 속 로또를 보면 입가에 미소를 보냅니다. ^^
일상다반사2009. 12. 23.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