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는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배우자, 자식, 부모님, 아버님, 어머님 등 가족에 대해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가장 소중한 존재에 대해 묻는다면 내 가족이라고 서슴치않고 얘기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질문을 받기 전으로 돌아가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공기가 소중한 것임을 알고 있으나 평상시에 느끼지 못하듯이 가족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잊어버렸다기보다는 항상 소중하다고 느끼다보니 평상시에는 당연하다는 것처럼 느끼지 못하는 것이겠죠.
이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 있으며, 이 책이 또한 연극으로 조심스레 관객 앞에 섰습니다.
우리가 흔히 가장 소중하다고 느끼는 엄마라는 존재가 우리 주변에서 없어지게 됨으로 인해 엄마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묘사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그리고 그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연극 엄마를 부탁해.
이 책과 연극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누구나 많은 꿈을 꾸고 그 꿈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은 똑같을 것입니다. 엄마도 꿈이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자식을 위해, 남편을 위해, 가족을 위해 포기하게 되는 것이지 그 꿈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 즉 내가 과연 엄마에 대해 어느정도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라는 것이 어찌보면 이 책과 소설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엄마는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세상에서 엄마를 위해 희생해줄 누군가가 과연 있는가에 대한 물음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가족이겠죠.
어머니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엄마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며, 그 생각 속에서 자연스레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엄마를 부탁해.
각박해지는 삶 속에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더 공감하고, 더 끌리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영상 출처 : http://blog.daum.net/seensee-play (씬시네티 엄마를 부탁해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