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ni Hrisomallis (Chrysomallis) 가 그의 본명입니다.
이를 줄여서 Yanni라고 부르죠....
1972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미네소타 대학시절에 본 신디사이저의 매력에 빠져 'Chameleon' 이란 밴드활동을 하며, 하루의 절반을 연습을하면서 보냈습니다.
1986년 발표된 'Keys to Imagination' 앨범을 통해 야니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그가 1993년 9월 25일 세계적인 공연을 합니다.
그리스 아테네의 유적지 아크로폴리스 광장의 헤롯 애티커스 시어터(Herod Atticus Theater)에서 펼쳐진 이날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라기 보다는 팝 음악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역사적인 프로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0여 명의 조명 및 음향 전문가들을 동원한 가운데 로열 필하모닉 콘서트 오케스트라가 함께 했던 대규모 공연이었고 2,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파르테논 신전을 배경으로 펼쳐져 신비감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공연 실황이 이듬해 봄 PBS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세계적으로 야니는 슈퍼 스타로 떠올랐고 우리나라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음반 판매는 물론 내한 공연까지 성황리에 치러졌으며, 공연 실황을 담은 [Live At The Acropolis] 앨범은 미국에서 빌보드 앨범 차트 5위까지 오르며 4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전세계 판매량을 합쳐 750만 장이 팔리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그후 야니는 인도의 타지마할, 그리고 중국 자금성에서도 비슷한 컨셉트의 공연을 열었는데 이들 유적지에서 처음 공연을 가진 서구 뮤지션으로 기록되기도 했으며, TV를 통해 연인원 2억 5천만 명에 이르는 시청자가 공연 실황을 봤습니다.
이 실황은 [Tribute]라는 음반과 뮤직 비디오로 발매된 바 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자신의 키보드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왜 그가 금세기 최고의 뉴에이지 키보디스트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뉴에이지계의 베토벤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는 야니...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정작 야니 본인은 뉴에이지 뮤지션의 범주에 속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보다는 '컨템퍼러리 팝 인스트루멘틀(contemporary pop instrumental)'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지만 어찌되었던간에 그가 팝 음악사상 주목해야만 할 성과를 거둔 연주자이자 작곡자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