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09. 11. 4. 08:33


저는 여권을 국민학교 시절부터 있었습니다. (<-- 저는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세대라서.. ㅋㅋ)
그 당시에는 단수여권이었습니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일본에 친지분이 계셔서 초청장을 보내주면 그걸 근거로 친지방문 목적으로 일본을 방학때마다 다녀왔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이야 일본은 90일 이내는 관광목적으로 비자없이 자유로이 왕래한다지만 그 당시..지금으로부터 약 20년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죠...
여권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비자도 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어려서 부모님이 가자고 하면 가는 시대였기에 여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내 영문 이름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신경도 안썼었죠...
그러다 9월에 다시 일본에 갈 일이 있어 여권을 찾아봤는데 기간이 만료되어 다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전자여권이더군요....


근데 문제는... 제 영문이름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여권을 만들면서 바꿀 수 있냐고 물어보니 절대 안된다고 하더군요.

해외 출입국 기록이 없고, 지금 이름과 다르다면 바꿀 수 있지만 해외 출입국 기록이 있다면 절대 못바꾼다고 하더군요.
완벽하게 이름이 잘못되지 않는 이상은.... 안되구요... 비슷한 발음은 절대 못바꿉니다. 라는 안내하시는 분의 말에 참 뭐라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왜냐하면 제가 지금껏 모든 금융거래에 사용하는 이름과 여권 상의 영문이름이 다르게 되어 버립니다.
그렇다면 여권이 우선 시 될 것이 뻔한데 그게 잘못된 걸 알면서도 쓸 수 밖에 없다는게 이해가 안된다는 거였죠...


"ㅕ" 발음과 "ㅠ" 발음이 비슷한게 맞나요?
영어식 발음에서는 비슷하게 들려서 절대 못바꿔 준답니다.
만약 바꾸게 된다면 해외여행 시 의심스럽게 보며,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더군요....


좋습니다.
우리나라 내부만의 문제가 아니니까 그건 그렇다 치죠...


그럼.... 여권 상의 영문이름을 우선 시 하는 금융거래에서 모든 영문이름은 잘못된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잘못된 영문이름을 써야 하는건 이해가 안되더군요...

은행이나 카드사에 전화해봐야 여권 상 영문철자를 기준으로 한다는 말 밖에는 안합니다.

그렇다면...이 부분은 수정을 해주셔야 하는 건 아닌지.... (*__)

전산화는 그냥 있는게 아닐 것입니다.
수정하면 수정한 이력이 있을 것이고, 그 이력을 여권상에 표시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것도 힘드니원....

내가 어릴 때 내가 영문 이름을 적은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잘못 적은 것까지 감당해야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더군요...


차리리 여권은 여권상의 영문일 뿐이고 금융거래는 따로 지정이 가능하면 어떨런지요...
물론 자기 마음대로 영문식 이름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원칙은 여권상 영문으로 되어 있잖아요...이걸 좀 융통성 있게 해주시던지, 아니면 여권 상 잘못된 이름을 바꿔주시던지...

어찌 되었던 간에 영문이름이고, 영어식 발음에 따라 여러가지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왠지 내 이름을 도둑맞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Posted by 연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