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글은 아주 엉뚱한 생각이 들어 남기는 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조사에서 직접 핸드폰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통신사에서 구매와 동시에 통신사 서비스에 가입하는 간접판매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방식이 너무 편리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제조사에서 구매하고 나서 통신사를 찾아가 등록을 한다는 것이 거추장스럽게 여겨졌었거든요.
하지만... 잠시 생각해보니 제조사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현재 어느 한 통신사에서 판매하는 핸드폰을 그대로 다른 통신사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그 휴대폰이 가능한 회사로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도 많구요..
제조사 입장에서도 스타일을 조금씩 달리해가면서 각 통신사별로 제품을 내놓는것보다는 제조비용이 낮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제조사에서 판매를 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통신사로 등록이 가능하다면 소비자는 원하는 휴대폰을 기능과 디자인을 보고 맘껏 고를 수 있게되고, 통신사의 서비스 품질을 보고 통신사를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통신사 입장에서는 자사의 부가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겠죠.
그리고 그로 인해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어 소비자의 휴대폰 구매비용이 늘어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통신사가 지금처럼 서로의 고객을 뺏기위해 더 좋은 핸드폰을 준비해놓고 마케팅을 하는 것보다는 그 돈으로 핸드폰 신경쓰지 말고, 자사의 콘텐츠 개발이나 품질향상에 신경쓰는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제조사에서 각 통신사별로 디자인 수정해서 내놓는 과정이 생략됨으로서 제조단가를 낮출 수만 있다면 보조금은 큰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제조사에서 소비자를 위한 마음으로 제조단가 하락분만큼 가격을 낮춰줘야겠지만요..)
일반적으로 IT 기기들은 제조한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삼성디지털프라자, LG에서 Bestshop을 운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겠죠...
그러나 이 휴대폰만큼은 통신사에서 판매된다는 것이 웃기더라구요.
제조한 회사가 아닌 통신사에서 판매가 된다는 것은 어찌보면 통신망을 가지고 있는 통신사 눈치를 봐야 하는 제조사의 입장때문일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이제 USIM만 바꿔끼우면 핸드폰 하나로 여러 통신사를 이용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물론... 서비스가 100%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요..)
그렇다면 기존의 통신사 눈치를 봐야하던 제조사 입장에서는 통신사 눈치를 덜 봐도 된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죠.
간접판매가 좋다? 아니면 직접판매가 좋다? 라고 말을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 판매가 된다면 어떨런지는 생각해볼만한 문제라고 여겨지더군요.
어떠세요?
간접판매가 좋은가요? 아니면 직접판매?
각자 의견이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원하면 그게 최선이라는 것이겠죠. ^^